서울 도심 백사실 계곡에는 도롱뇽이 서식하고 있는데요.
서울 도심 백사실 계곡에는 도롱뇽이 서식하고 있는데요.
[앵커]
서울 도심 백사실 계곡에는 도롱뇽이 서식하고 있는데요.
봄이 왔음을 알아채기라도 하듯 도롱뇽이 산란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겨울을 벗어나면서 녹아내린 서울 도심의 백사실 계곡.
깨끗한 물속에 은밀한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수질 1급수에만 서식하는 토종 양서류 도롱뇽입니다.
계곡 하류, 나뭇잎 아래에는 불투명한 회색에 검은 점이 박혀 있는 도롱뇽 알이 붙어 있습니다.
산란을 마친 암컷 대신 수컷이 알 주변에 몸을 숨긴 채 알을 지킵니다.
백사실 계곡에 서식하는 도롱뇽은 모두 100여 마리 정도로 추정됩니다.
지난달 24일 첫 산란이 관측된 뒤 이틀 동안 수십 개의 알이 들어있는 알주머니 11개가 발견됐습니다.
[박찬열 / 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 서울지역 총 강수량이 4년 연속 줄어들었고 올해 백사실 계곡의 물 높이가 낮아 도롱뇽이 계류 바닥과 낙엽 아래에 알주머니를 붙여 번식률을 높이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1년, 경칩에 산란했던 백사실 계곡의 도롱뇽.
하지만 온난화 영향으로 산란 시기가 계속 빨라져 이제는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음을 미리 알려주는 전령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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